[중국-북경] 중국의 인스턴트 요리

저녁 늦게 일을 하고 있는데 통역분께서 오시더니 '오늘은 일이 많아 모두 저녁 늦게까지 일하기로 해서 도시락을 사왔고 당신들 몫도 있다. 도시락을 먹으시겠어요?'란다. 이미 사왔다는데 거절하기도 곤란하고, 까탈을 부려 다른 것을 먹자니 나와 팀장님만 나가서 밥을 사먹을 중국어 실력도 안 되서 그냥 오케이했다.
통역분은 내가 생각한 도시락이 아닌 인스턴트 볶음밥 2개를 가져다 주시며 하나는 채소, 하나는 카레라고 하셨다. 내가 채소 볶음밥을 선택하자 팀장님께서는 중국 채소 중에 한국인이 익숙치 않은 얄딱구리한 냄새가 나는 게 많아 먹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걱정해주셨다. 그래도 도전 정신으로 과감히 꺼내들었다.

전자렌지로 데워 뜨끈뜨끈한 볶음밥 위에는 조금은 어이없게도 달걀 프라이가 얹혀 있었다. 인스턴트 볶음밥 주제에 별게 다 들어있네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한 입 먹어봤다. 나름대로 먹을 만 했다.
하지만 두 번 먹으라면 거부하고 싶다. 이딴 것 말고도 싸고 맛있는 것이 넘치는 나라에서 인스턴트 볶음밥이라니 이건 정말 아니다.


1. 나중에 안 건데 인스턴트 볶음밥에 들어있던 달걀 프라이는 1층의 작은 카페(매점?)에서 볶음밥을 사면 넣어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그럼 그렇지^^

by 觀鷄者 | 2005/10/29 20:07 | 우당탕 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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