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주말에 있었던 일 #01

토요일. 중국 협력사는 주 5일제를 채택한지 오래(2003년 기준!)여서 오늘은 노는 날이다. 그런데 혈기 왕성한 남정네 둘이서 호텔방에 앉아서 뭘 하겠는가. 그냥 출근하기로 마음먹고, 다만 조금 늦게 출근하기로 결정하고 늦잠을 자고 있었다.

따르릉~ 따르릉~

평소 익숙한 자명종 소리가 아닌 전화벨이 울렸다. 어 시발...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전화 영어가 도통 기억나지 않는다...(먼눈) 일단 수화기를 집어들고 침착하게 헬로우~ 여기까지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있는데 팀장님께서 이불 속에서 팔을 뻗어 수화기를 낚아챘다.

전화 속 사람 "&(*&*(&(*&*(&(%&%&."

팀장님 "#^%%*(&(*&*)(*$%^$."

팀장님은 짧게 몇 마디 하시더니 바로 수화기를 집어던졌다.

"무슨 전화인가요?"

내 질문에 팀장님은 다시금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신경질적으로 대답하셨다.

"아우~ 쌍! 아침부터 무슨 맛사지여. 저녁이라면 몰라도."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요? 그게 좋은 겁니다.
삽화는 '마사지의 개념을 잘못 이해한 카즈키군의 최후'입니다:)


1. 주 5일제. 중국은 이미 하고 있다. 별시덥지도 않은 것을 도입할 때 꼭 하는 이야기가 '선진국에서는 어쩌구 저쩌구~'다. (도입보다 도입 후 사회에 미칠 영향이 걱정되지만) 주 5일제 빨리 좀 하자.
뭐 그래도 주말에 출근할 사람은 하겠지만...

2. 중국에서 마사지는 매우 건전하여, 집 근처 마사지 가게에 온 가족이 가서 마사지를 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
다만 출장 마사지는 거시기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도록. 참고로 올해 중국의 AIDS 환자 수가...(이하 생략)

by 觀鷄者 | 2005/11/01 22:53 | 우당탕 여행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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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an at 2005/11/01 23:52
정말 아침부터 왠 마사지입니까;;
Commented by Juperion at 2005/11/02 08:29
뭐, 좋지 않습니까. 저도 신혼여행때 밤에 술마시고 아침에 마사지 받으니 기분이 좋던데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11/04 23:06
주5일 근무제를 하면 AIDS가 늘어나는군요.(앞뒤만 붙이지 마라 !)
Commented by Fillia at 2005/11/06 18:51
주류 언론들이 중국의 싼 임금을 주워섬기면서도, 휴일이 한국보다도 훨씬 많으며 노동자 보호도 강력하고 전기료가 한국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지요....
정말 속 시커먼 놈들입니다, -_-;;
Commented by sharnhoist at 2005/11/07 10:33
마구라호.;;;(오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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