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02일
어제 일어난 국제적인 개그 한 토막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기본 설정을 공개하자면
觀鷄者 : 업계에서는 얼레벌레 노땅 취급받는 20대 중반. 그러나 팀 전체의 평균 연령이 높은 관계로 막내 생활 중.
정모씨 : 觀鷄者의 동기로 같이 막내 생활 중.
밥집 : 觀鷄者와 동료들의 야식을 언제나 책임지는 살인 집단.
"식사시키실 분은 식사 시키세요!"
매일 저녁 나는 야근 대상자를 조사하고 밥을 시키고 경영지원팀에 가서 식권을 받아온다. 원래대로라면 사업부 막내가 하는 일인데, 짬도 별로 없는데다 신입 사원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고, 막내 생활하는 동기들이 죄다 외국 출장 중이라 꼬박 나 혼자 이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이 일은 힘든 일은 아닌데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은 일 중 하나이다.
"저는 된장찌개요."
"나는 비빔국수."
메뉴를 받아적고 밥집에 전화를 걸어 주문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기획서를 마무리하는데 현재 중국에 나가있는 정모씨에게서 미소녀 메시지가 날아왔다.
정모씨 : '비빔국수 안 되니 쫄면으로 바꾼데요.'
엥? 이 사람이 우리가 비빔국수 시켰는지 어떻게 알았지? 몰래카메라라도 설치되어있는 건가.
觀鷄者 : '농담이에요?'
정모씨 : '아니에요.'
순간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
觀鷄者 : '설마... 핸드폰으로 연락온 거에요?'
정모씨 : '네.'
밥집에서는 주문을 받고 보니 재료가 떨어진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여하튼 비빔국수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 쪽에 내 핸드폰 번호는 없고 대신 정모씨의 핸드폰 번호만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정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메뉴 변경을 얘기했고, 출장가면서 핸드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한 정모씨는 한국 사무실의 야식 메뉴 변경을 연락받고 나에게 미소녀로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그렇게 건너 건너 배달된 쫄면은 정말 맛이 없었다.
觀鷄者 : 업계에서는 얼레벌레 노땅 취급받는 20대 중반. 그러나 팀 전체의 평균 연령이 높은 관계로 막내 생활 중.
정모씨 : 觀鷄者의 동기로 같이 막내 생활 중.
밥집 : 觀鷄者와 동료들의 야식을 언제나 책임지는 살인 집단.
"식사시키실 분은 식사 시키세요!"
매일 저녁 나는 야근 대상자를 조사하고 밥을 시키고 경영지원팀에 가서 식권을 받아온다. 원래대로라면 사업부 막내가 하는 일인데, 짬도 별로 없는데다 신입 사원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고, 막내 생활하는 동기들이 죄다 외국 출장 중이라 꼬박 나 혼자 이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이 일은 힘든 일은 아닌데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은 일 중 하나이다.
"저는 된장찌개요."
"나는 비빔국수."
메뉴를 받아적고 밥집에 전화를 걸어 주문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기획서를 마무리하는데 현재 중국에 나가있는 정모씨에게서 미소녀 메시지가 날아왔다.
정모씨 : '비빔국수 안 되니 쫄면으로 바꾼데요.'
엥? 이 사람이 우리가 비빔국수 시켰는지 어떻게 알았지? 몰래카메라라도 설치되어있는 건가.
觀鷄者 : '농담이에요?'
정모씨 : '아니에요.'
순간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
觀鷄者 : '설마... 핸드폰으로 연락온 거에요?'
정모씨 : '네.'
밥집에서는 주문을 받고 보니 재료가 떨어진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여하튼 비빔국수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 쪽에 내 핸드폰 번호는 없고 대신 정모씨의 핸드폰 번호만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정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메뉴 변경을 얘기했고, 출장가면서 핸드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한 정모씨는 한국 사무실의 야식 메뉴 변경을 연락받고 나에게 미소녀로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그렇게 건너 건너 배달된 쫄면은 정말 맛이 없었다.
# by | 2003/12/02 14:11 | 블로그인에서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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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빔국수는 사람을 서서히 말라죽게 만드는 묘약이래요
구급차에 실려갔던 사건이 있어요....-_-
저도 비빔국수 좋아하는데 맛있게 만들기가 어려워서_ _
(그건 기름기 때문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