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27 - 회사 방문

회사를 옮기니 주말이 한가해졌다. 빈들빈들 놀다 지쳐 전에 근무하던 회사 사람들의 얼굴이나 보려고 집을 나섰다. 일요일 오후에, 아직까지 익숙한 출근길을 따라 느긋하게 걷는 것도 묘한 재미였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입구에 앉아계시던 여직원께서 깜짝 놀라시며 반긴다. 그와 함께 여기 저기서 마치 무덤에서 좀비가 일어나듯이(...) 한 분 두 분 일어나시더니 힘겹게 손을 흔든다.

PM님 "아니. 일요일인데 어떻게 놀러오셨어요?"

觀鷄者 "그보다도... 일요일에 놀러왔는데 사람들이 다 있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말을 건넨 PM님도 대답을 한 나도 그리고 사무실에 있는 모두들 다같이 먼산...

by 觀鷄者 | 2006/09/08 18:02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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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6/09/08 18:06
조금 눈물이...납니다 -_-;;;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6/09/08 18:25
아니 일요일날 굳이 방문하신 것도 이미 --;
Commented by Ranbel at 2006/09/08 18:27
...그러게 왜 일요일에 가셨어요...
듣는것만으로도 안구에 습기가...
Commented by 파벨 at 2006/09/08 21:20
과거에 그런 기억들 때문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주말은 칼 같이 쉬어줍니다. 일정이 빵구날 것 같으면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늘리거나 급한 일이면 미리 밤샘을 해서라도 주말은 확보! 절대 쉬어줘야 합니다. ㅜㅜ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09/09 08:17
오호...거참..^^
Commented by paper2k1 at 2006/09/09 13:20
훌쩍...안구에 쓰나미가 몰아칩니다;;
Commented by 서린언니 at 2006/09/09 13:23
염장지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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