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4일
만화 '26년'
많이 늦었지만;)
저는 강풀님을 싫어했습니다. 그림도 그저 그렇고 내용 역시 대부분이 배설물 개그라 그냥 그저 그런 인터넷 만화 작가로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비타민씨와 같은 레벨로 취급했으니! 그러다 어떤 분의 소개로 '아파트'를 봤는데, 그 날 이후 평가가 뒤집어졌습니다.
그리고 '26년'을 봤습니다. 이제는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만화를 보고 있으려니 마음 속 어디에선가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집중해서 한 편 한 편을 보고 또 다음 편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회. 저말고도 만화를 기다린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아무리 클릭해도 이미지가 안 떴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고맙게도 제 친구가 먼저 보고 이미지 파일을 저장해서 저에게 보내줬습니다. 그날따라 미소녀도 느렸습니다. 그렇게 본 26년의 마지막 화는...
건방지다고 생각하셔도 좋고 너무 현실에 순응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만... 이게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화 속에서 광주에 있었음에도 제너럴 29의 경호 책임을 맡고 있는 남자가 외친 그 얘기가, 너무도 씁쓸했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에게 공식적으로 면죄부를 준 이상, 그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기보다 그를 긍정하고 면죄부를 준 현실의 책임을 인정하며 살아가야겠지요.
금방 잊어버릴 통쾌한 결말보다 살아가는 내내 책임을 느낄 결말을 제시한 강풀님에게 꾸벅하고 인사드립니다.
저는 강풀님을 싫어했습니다. 그림도 그저 그렇고 내용 역시 대부분이 배설물 개그라 그냥 그저 그런 인터넷 만화 작가로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비타민씨와 같은 레벨로 취급했으니! 그러다 어떤 분의 소개로 '아파트'를 봤는데, 그 날 이후 평가가 뒤집어졌습니다.
그리고 '26년'을 봤습니다. 이제는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만화를 보고 있으려니 마음 속 어디에선가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집중해서 한 편 한 편을 보고 또 다음 편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회. 저말고도 만화를 기다린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아무리 클릭해도 이미지가 안 떴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고맙게도 제 친구가 먼저 보고 이미지 파일을 저장해서 저에게 보내줬습니다. 그날따라 미소녀도 느렸습니다. 그렇게 본 26년의 마지막 화는...
건방지다고 생각하셔도 좋고 너무 현실에 순응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만... 이게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화 속에서 광주에 있었음에도 제너럴 29의 경호 책임을 맡고 있는 남자가 외친 그 얘기가, 너무도 씁쓸했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에게 공식적으로 면죄부를 준 이상, 그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기보다 그를 긍정하고 면죄부를 준 현실의 책임을 인정하며 살아가야겠지요.
금방 잊어버릴 통쾌한 결말보다 살아가는 내내 책임을 느낄 결말을 제시한 강풀님에게 꾸벅하고 인사드립니다.
# by | 2006/10/24 17:32 | 미지근한 비평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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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그 국민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역사다!"
타이밍 보셨습니까? 이것도 엄청납니다.
정말 제가 손에 꼽는 스토리텔러입니다.
생각이 있는 이야기도 없는 이야기도 재밌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개발부장님, 행인1님// 그 '역사'를 만들라고 '국민'들이 뽑아준 사람이 용서했으니까요... 최근 '정치인의 수준은 그 나라의 평균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정할 수 없더군요ㅠㅠ
슈님//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