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2] 061013 - 베이징에서

1. 출장 2일차. 회사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지만 전문 숙박 업소가 아니다보니 메이드가 실버 트레이에 룸서비스를 가져오지 않는다...orz 결국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편의점으로 고고~

2. 24시간 편의점이라는데 문이 닫혀있다...(먼산) 다른 편의점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그제서야 출근해서 문을 연다. 괘씸한 마음에 결국 다른 편의점을 찾아 들어갔다.
아침 식사로 빵과 음료수를 그리고 주전부리용으로 감자칩을 조금 샀는데 가격이 은근히 세다. 뭐 편의점에서 좋은 제품 샀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올 때마다 은근히 가격의 압박을 느낀다. 말마따나 2008년이 기대된다...

3. 업무 진행은 스무스한 편은 아니다. 어느 블로그에서였더라... 숙련과 발전은 다르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렇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

4. 점심은 중국 직원을 따라 한식집에 갔다. 솔직히 피하고 싶었지만 중국 직원 입장에서는 배려해준 거라 거절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식집 입구에는 이영애 누님이 서있었지만 맛은 없었다. 불고기와 냉면을 같이 시켜 열심히 먹는 중국인을 곁눈질하며 바짝 구운 북어 꼬치를 쇠꼬챙이에서 빼먹었다. 참고로 내가 시킨 것은 북어 구이 백반이었다...(먼산)

5. 금요일 오후다보니 중국 직원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6시. 직원들이 일제히 인사를 하더니 사무실을 나간다. 그렇게 사무실에 나 혼자 남았다.
저녁 역시 아침의 그 편의점에 가서 이것 저것 사와서 대충 떼웠다. 어디 가서 만두와 만두랑 만두를 좀 먹고 베이징 시내 구경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사정이 여의치 않다. 뭐 다음 번에 올 때 만두를 먹으면 되겠지~

6. 빵쪼가리를 씹으며 egloos 길드원을 만나러 아제로스로 고;) 길드원들이 보내준 우편물을 확인하고 퀘스트 대상 몬스터를 한 마리 잡으러 갔다가 죽을 뻔했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중국. 몬스터와의 레벨 차보다 호드의 공격보다 더 무서운 렉신이 계신 중국이다.
결국 밤샘 와우를 하고 새벽에 공항에 가겠다는 내 계획은 바로 포기. 깔끔하게 사무실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7. 택시에서 있었던 일.

觀鷄者 : (어설픈 중국어로) 워 야오 따오 쇼우뚜 페이지창.
택시 기사 : ?
觀鷄者 : (체념하고 중국어 단어로만) 공항! 수도 공항!
택시 기사 : 알파~

엥? 알파라고요?
구소련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은 아닐테고, 생긴 것과 달리 러시아 특수 부대원인가? 아니지 아니지. 장사가 안 되는 카페 주인 이름을 얘기하는 것일꺼야.(여기까지 0.6초)

택시 기사 : 아르파~

그제서야 이해했다. 기사분은 'AIRPORT'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orz

觀鷄者 : Yes, airport...

by 觀鷄者 | 2006/10/26 18:27 | 우당탕 여행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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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벨 at 2006/10/26 18:41
발음이 참 재미있죠. '바쿠업 -> backup' on_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6/10/26 18:52
파벨님// 그렇다보니 문서 하나 읽는 것도 힘들답니다^^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11/25 13:29
전 그냥 통역분이랑 같이 갔죠..(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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