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19 - 강태공의 후손

1. 장담컨데 중국인만큼 낚시를 잘 하는 민족은 없을 거다. 식생활에서도 민물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또한 곧은 바늘 하나로 나라를 낚은 선조-강태공 혹은 태공망-도 있었으니까;)

2. 오늘 업무 중에 버그 수정 요청이 하나 들어왔다. 특정 브라우저에서 게임 홈페이지의 중요한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단다. 사실 한국 개발자와 유저 모두 MS의 익스플로러에 너무 익숙해있다보니, 외국에 들고 나왔을 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데 그런 경우인가보다.
씁쓸하게 웃으면서 하지만 정중하게 어떤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발생했냐고 하니까, 많은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단다. 그런데 익스플로러 외에 '많은'이라는 단어를 쓸만한 점유율의 브라우저가 있던가? 혹시 불여우양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이런 거가지고 일문일답하면 하루가 지나갈테니, 종이에 적어서 달라고 했다.

1) maxthon
2) Tencent Traveler
3) Firefox (아니라는데 리스트에 들어있다-.-a)

3)의 불여우양은 나도 잘 알고 이미 테스트를 해봤기 때문에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1)과 2)는 처음 보는 것이라 setup 파일부터 요청했다. 8분 뒤 두 개의 압축 파일이 날아와 설치-실행-테스트해봤다. 잘 된다...(먼산)

결과를 직접 보여주니까 "잘 돌아가요?"라고 반문한다...orz 버그 리포트 전달 전에 자체 확인 안 해봤냐니까 maxthon은 사내에 설치한 사람이 없어서-많다더니...- 안 했단다.

에라이! 낚시왕 강바다같은 놈들아!!

3. 그건 그렇고 TT(Tencent Traveler)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많이 쓰는 브라우저란다. 그렇게 유명한 브라우저의 존재를 지금까지 몰랐다니, 나는 중국 관련 일을 하면서 대체 뭘 보고 다닌 것일까...orz 일단 책상에 머리를 한 번 박고 찬찬히 뜯어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물건이다.
먼저 바로가기 버튼을 비교해보겠다.
좌상단 탭부분만 슬쩍 보자.

TT에서 본 한국 포털
불여우양에서 본 한국 포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지만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모든 사람이 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아무도 모르게 된다. 일단 알아두자...(하지만 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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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觀鷄者 | 2006/12/19 21:56 | 그저 그런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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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P마스터 at 2006/12/19 22:00
고생이 많으시군요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6/12/19 22:11
왠지 같이 한숨이 나옵니다..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12/19 22:13
중국 4천년의 신비는 오묘하군요. (쿨럭)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6/12/19 23:15
전 강태공이라길래 고기잡는 낚시 말고 사람낚는 낚시인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solette at 2006/12/19 23:47
....... 역시 중국이군요.......orz

maxthon은 IE엔진을 이용한 브라우저입니다. 웹마나 Avant와 같은 것으로 실제 렌더링같은 부분은 IE와 똑같아야 될 것 같은데,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Commented by 우주괴물 at 2006/12/20 08:47
^^;; QQ 메신져의 tencent군요. 동시접자수가 4500백만명......
Commented by AirCon at 2006/12/20 15:44
Tencent QQ...
회사 기숙사에 들어온 중국 연수생들이 지워도 지워도(...) 깔아놓고 다녀서 깨나 애를 먹었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중국어로 된 툴바와 BHO를 잔뜩 깔아놓고 다녀서 쾌적한 웹서핑에 지대한 방해를...;)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12/21 04:32
긴 설명대신 관계자님의 블로그를 "중국현실설명용"으로 종종 써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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