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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2] 061014 - 다시 베이징 국제 공항

1. 지금까지 여행기를 쓰면서 끝을 본 게 이게 처음일 듯...(먼산)

2. 공항에 도착해보니 밤을 샐만한 환경은 아니었다. 뭐라 그래도 인천 공항이 좋긴 하다.
혀를 툴툴 차며 여기 저기를 둘러봤지만 새벽까지 버틸만한 곳이 없었고 괜찮은 곳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결국 공항 지하의 호텔(모텔?)의 닫힌 문을 두들기고 들어갔다.

3. 베이징 공항의 호텔(모텔?)의 시설은 아주 깔끔했다. 그래봤자 혼자라... 바로 씻고 잤다^^a 쿨쿨~

4. 예약한 시간에 모닝콜을 받고 기상. 이른 아침이다보니 공항 전체가 한산하다.
수속을 마치고 공항 안의 면세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돌아봐도 시간이 남는다. 출장 전 까날님 모임에 갔을 때 JIA님이 가져오신 아이스바인이 기억나 까날님 선물용으로 한 병 구입-지금 생각해보니 그 이후로 까날님을 뵙지 못해 아직도 집에 있다...-하고, 회사 사람들과 가족에게 줄 선물도 다 샀는데도 시간이 남는다. 미친 척하고 공항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들었는데, 만땅을 표시하던 배터리가 5분을 못 버티고 쓰러진다. 버는 것은 빤한데 돈나가는 소리만 자꾸 들려온다...orz

5. 북한 핵실험으로 한참 시끄러웠지만, 나는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다.

1) 대한민국을 여전히 박통이 지배하고 있었다면?

공항에서 비행기 탈 때마다 볼만할 거다^^a 이건 나중에 망상으로 풀도록 하겠다.

2) 베이징에서는 긴팔 옷에 가벼운 자켓을 걸치고 있었는데, 인천 공항에 내리니 아직 여름이다. 결국 공항 화장실에서 반팔 티셔츠로 갈아 입었는데... 우리 민족에게 있어 진짜 공포란 북조선의 소형화되지도 신뢰도도 부족한 저수준의 핵탄두가 아니라, 지구 온난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두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심사대를 통과하며 여권을 잃어버렸다가 3분 만에 다시 찾았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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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觀鷄者 | 2006/12/20 01:30 | 우당탕 여행기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까날 at 2006/12/20 02:05
호오....그런 비화가.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6/12/20 14:55
까날님// 그럼 내년에 뵙겠습니다;)
Commented by kunoctus at 2006/12/21 04:17
다행입니다. 금방 찾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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