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지난 주 이야기.

평소 저희 집에 자주 방문하시는 친척 형께서 홍어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야기만 많이 들었지 정작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포장을 열었습니다. 겉보기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한 번 살펴보고는 입 안에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역하지 않아서 우물우물 씹기 시작했는데... 그게 시작이더군요. 음식을 먹으면서 이렇게까지 아찔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ㅠㅠ

입 안에 넣은 홍어 한 점을 삼키고, 그 다음부터는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만 먹었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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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觀鷄者 | 2007/01/28 19:51 | 그저 그런 잡담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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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린아 at 2007/01/28 19:52
아쉽네요.^^ 홍어 맛있는데, 맛을 좀 들여 보시지;;;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7/01/28 19:56
기린아님// 가지고 오신 형님도 그 말씀을 하시며 몇 번을 더 권유하시더군요. 그런데 입 안에서 화생방전이 벌어지는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쉽게 맛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gtA at 2007/01/28 19:58
크윽... 한입 먹었을때 입에서 코로 넘어오는 그 강렬한 통시(...)의 냄새란....
적응하기 힘들죠.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7/01/28 20:09
觀鷄者 / 그 경우 돼지고기랑 잘 싸서 삼합의 형태로 드셔보는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좀 여유있게 넘어갈 겁니다. 홍어는 손톱만큼, 돼지고기는 손바닥만하게 싸서^^;
Commented by 愚公 at 2007/01/28 22:31
그래서 전통주와 같이 먹어야 하는 '안주'지요.
Commented by 수달 at 2007/01/29 09:33
아하하.. 홍어는 기간을 두고 익혀야 합니다.
처음엔 엄청나게 역하다가 나중에 잊어버릴 때쯤에 한번 더 먹어보면 이상하게 이전만큼 역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또 더 나중에 먹어보면 역한 것 이외의 짜릿한 맛을 느끼게 되고 거기에 중독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잊을만 할 때 드셔보세요.
Commented by Rancelot at 2007/01/30 15:00
홍어는 전라도사람이 아니면 못 먹는다고... -ㅅ- 친척들은 다 좋아하는데 저만 싫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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