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31일
돌잡이
얼마 전 이야기.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의 아이가 돌이라는 연락에 룰루랄라 놀러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예전 동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허리 둘레 걱정같은 거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차려진 음식을 연신 주워먹고 있었다.
돌잔치에서 메인 이벤트는 돌잡이! 드디어 돌잡이의 시간이 왔다. 사회자가 부모님에게 어떤 것을 잡길 바라냐고 물었다. 어머님은 수줍게 '연필'이라고 대답하셨고 우리들은 '우우~'하면서 야유를 보냈다;) 아버님(=같이 근무하던 분)은 당당하게 '돈'이라고 외치셨고 우리들은 '만세!'를 외치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a
그런 기대 속에서 드디어 돌잡이 시작. 아버님께서 빳빳한 만원권 지폐 여러 장을 뿌려 아이템 드랍 확률(?)을 강제로 올려놓았지만, 아이는 상 위를 한 번 보더니 망설임없이 연필을 집어들었다. 어머님께서는 많이 좋아하셨지만, (항상 가난한) 우리들은 불만스러워했다.
"아니... 연필을 잡았네?"
"요즘 연필을 잡아서는 곤란한데요..."
"그럼요~"
사회자는 요즘 돌잡이는 기회를 두 번 준다면서, 아이 아버님의 친구 분을 끌어내시더니 상에 추가 세팅을 요청했다. 결국 그 분은 지갑에서 빛나는 신용 카드를 꺼내들었다.(일동 환호)
그리고 다시 돌잡이 시작. 아이는 상 위를 다시 보더니 '마우스'를 집어들었다. 그걸 본 觀鷄者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니! 연필+마우스는 (비천한) 게임 기획자 코스잖아욧!"
"觀鷄者씨. 꼭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개발자 코슨데... 어쩌면 좋아요."
돌잡이가 끝나고 아이를 안고 오신 아버님에게 사연을 여쭤봤다.
"아무래도 제가 잡고 있는 것을 자주 봐서 친근한가봐요."
"네..."(일동 다같이 먼산)
PS) 진정으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돌상 위에 엉뚱한 물건을 올리지 않아 성공 확률을 높이도록 합시다;)
돌잔치에서 메인 이벤트는 돌잡이! 드디어 돌잡이의 시간이 왔다. 사회자가 부모님에게 어떤 것을 잡길 바라냐고 물었다. 어머님은 수줍게 '연필'이라고 대답하셨고 우리들은 '우우~'하면서 야유를 보냈다;) 아버님(=같이 근무하던 분)은 당당하게 '돈'이라고 외치셨고 우리들은 '만세!'를 외치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a
그런 기대 속에서 드디어 돌잡이 시작. 아버님께서 빳빳한 만원권 지폐 여러 장을 뿌려 아이템 드랍 확률(?)을 강제로 올려놓았지만, 아이는 상 위를 한 번 보더니 망설임없이 연필을 집어들었다. 어머님께서는 많이 좋아하셨지만, (항상 가난한) 우리들은 불만스러워했다.
"아니... 연필을 잡았네?"
"요즘 연필을 잡아서는 곤란한데요..."
"그럼요~"
사회자는 요즘 돌잡이는 기회를 두 번 준다면서, 아이 아버님의 친구 분을 끌어내시더니 상에 추가 세팅을 요청했다. 결국 그 분은 지갑에서 빛나는 신용 카드를 꺼내들었다.(일동 환호)
그리고 다시 돌잡이 시작. 아이는 상 위를 다시 보더니 '마우스'를 집어들었다. 그걸 본 觀鷄者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니! 연필+마우스는 (비천한) 게임 기획자 코스잖아욧!"
"觀鷄者씨. 꼭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개발자 코슨데... 어쩌면 좋아요."
돌잡이가 끝나고 아이를 안고 오신 아버님에게 사연을 여쭤봤다.
"아무래도 제가 잡고 있는 것을 자주 봐서 친근한가봐요."
"네..."(일동 다같이 먼산)
PS) 진정으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돌상 위에 엉뚱한 물건을 올리지 않아 성공 확률을 높이도록 합시다;)
# by | 2007/01/31 18:16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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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순금 ingot (..)
돈을 잡아서 정말 다행스러웠습니다. T_T
돌잔치 한 장소가 국전 근처의 '팜스팜스' 아닌가요?
어째 돌잡이 진행하고 마우스가 상 위에 올라가 있는게 저희가게랑
(직원입니다) 같습니다.
다른 돌잔치 업소도 저렇게 한다면야 할 말 없지만요. ^^;
그럼 이만......
JIA와_쿠냥님// 집에서 돈을 자주 보지 못했다는 반증이군요...orz
까날님// 요즘 인기더라구요.
deiceed님// 역시 확률 올리는 데에는 그게 최고지요;)
utena님// 그래서 GOLD반지를 선물하는 것이군요!
mask님// 이런!
에리카님// 역시 재미있는 인생입니다^^
rabbit153님// 아예 올리질 말아야 합니다...
munchkin님// 그렇다면 그래픽 디자이너!
하이얼레인님// 그건 '절대반지' 수준인데요^^a
파벨님// 돈에 지배당하는 것은 경계해야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삶을 컨트롤 가능한 정도는 벌어야죠.
LONG10님// 아쉽지만 이태원 근처였습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