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방식의 차이

리라쨩님의 2ch 번역을 읽다가 생각난 군대에서의 경험담

어느 겨울날. 나는 초소 근무를 위해 비탈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다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어깨에 메고 있던 K2 소총이 떨어져 오른손을 제대로 찍어버렸다. 고통을 참으며 경계 근무에 임했다가 내려와서 다시 살펴보니 오른손 4번째 손가락이 정말 깨끗하게 부러져버렸다. 그걸 우리 중대장에게 보고하자 중대장은 일단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에서 내 보고를 듣고 있던 옆 중대장은 애들을 몇 명 올려보내 비탈길에 있는 얼음들을 전부 곡괭이와 삽으로 깨버렸다.

by 觀鷄者 | 2008/05/13 10:41 | 그저 그런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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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무 at 2008/05/13 12:18
이미 자기 책임이 되어버린 중대장과, 지금 잘하면 책임질 일 하나를 없앨 수 있는 중대장의 차이가 아닐지
Commented by 코토네 at 2008/05/13 13:03
보고를 듣고 바로 예방 조치를 취했던 옆 중대장님이 훨씬 더 낫네요. 저런 상사가 많아져야 하는데...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5/13 16:38
부하가다쳐서질책받을상사와 자신의부하가다칠상황을예방해서칭찬받을상사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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