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6.egloos.com

觀鷄者의 망상 공간

포토로그



보험과 무당 데굴데굴 일상

지점이라 사무실 규모는 작은데 배당된 업무는 본점과 같다보니 내 여자 친구도 나 못지 않게 멀티롤 파이터(...)다. 그래서 이번에 보험 관련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보험 업무를 보고 있는데 그 동네에서 좀 유명한 무당이 찾아와서 보험 가입을 신청하더란다. 무당이라고 해도 삼두육비에 금강불괴가 아닌 그저 특수직에 종사한 사람인지라, 절차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질문을 했단다.

보험설계사 "저기... 손님. 혹시 자...작두 타시나요?"

그렇다. 일찌기 에베레스트를 오른 엄홍길씨께서도 산악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음을 토로한 적이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흙파서 장사하는 게 아니다보니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무당 "작두? 당연히 타죠."

보험설계사 "그러면 위험도가 높아서 가입이 어려우신데요..."

그러자 그 무당은 입에 침을 튀기면서 얘기하시더란다.

무당 "아니 이 사람아. 무당이 작두를 못 타면 장사가 안 되고, 행여 정말 만약에라도 작두에서 발이라도 다쳐봐. 작두에서 다친 것 소문나게 보험 청구하겠어? 소문나면 손님이 죄다 끊어져! 그냥 조용히 짱박혀서 치료하고 말지."

보험설계사 "... 네, 가입 완료되었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