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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鷄者의 망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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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대의 백수에게 블로그인에서

녹차님의 블로그인에서 수동 클립해왔습니다.
퍼고 또 퍼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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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13호 2004-02-25 19:22:56, hit : 20, vote : 0


황신혜 밴드의 리더인 김형태란 인간이 있지요. 나름대로 전방위 이종예술가를 자처하며 이리저리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이 사람의 홈피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거기에 카운셀링 코너가 있는데, 거기 올라온 질문과 김형태가 쓴 답변 중에 재미있는게 있어 퍼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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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Re: 김형태님께 카운셀링 의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키보드를 치고 있는 제 손꾸락은 차갑기만 합니다.
김형태님께서는 몸건강하시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요즘 사회적 이슈인 '이태백' 의 일원인 본인의 넋두리를 들어주십사, 더불어 형태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얼어붙은 손꾸락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대 디자인학과 졸업예정이고 다른 이태백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고 있는 와중입니다. 연락오는 곳은 별로 없고 무언가 불안하면서도 편안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무엇을 하고픈지 알수가 없습니다. 원래의 전공인 제품디자인을 하고 싶다가도 디스플레이를 하고 싶기도 하고 영화공부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품디자인을 하자 라고 하면 평생 영화공부는 커녕 영화찍는 것도 구경하지 못할 듯하고 영화공부를 하자고 하면 학교다닐때 했던 과제들의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일단은 먹고 살아야하니 직장을 다녀야 할듯해서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만약 회사에 다닌다면 영화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영화에 미쳤다든가 비범하다든가 하는 인간극장에 나올법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것을 병행하기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 후반에 있을 영화교육기관(?) 시험을 보고싶은데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매달려야할까 아니면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히 해야할까. 그렇다고 영화라는 것이 내 평생 직업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힘들고 배고픈 그 직업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나. 또한 4년동안 했던 디자인은. 대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놔두시겠지만 그래도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호강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마는 그 '안정된'직장생활의 끝에는 나의 꿈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백수가 되어 이것저것 가릴때는 아니지만 신중하고 싶습니다. 섣불리 조금 앞만 바라보고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 할 일들이 이만저만이 아닐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를 일단은 취직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영화쪽이나 디자인 쪽으로 유학을 가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but 회사를 몇년 다니면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영화교육기관에는 들어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부메랑처럼 또 따라옵니다.

횡설수설 앞뒤 안맞는 소릴 해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이 행복한 고민일까요. 어쩌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하는 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많이 사신 형태님께서는 지금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형태님의 나이가 되어서는 그때 나 정말 잘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앗 이것은 자기소개서 끝에 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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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 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 좀 다니면 딸 수 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랍니다. 이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 거 같고, 이걸하면 잘 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 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할 건 아니고, 그냥 먹고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 거 같아요' 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스러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20대들이 그렇게 많은 자격증과 명문대 졸업장과 수백장의 입사원서를 들고 뛰어 다녀도 취직이 안되는 이유이고, 나라의 심장부가 그 모양이니 이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들은 잘못된 교육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동정표 한장!
하지만, 교육이 엉망이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은 더 발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고 배워야합니다. 훨씬 열악한 환경 안에서 훨씬 일찍 철이 들고, 나라를 발전 시켰으며 그 와중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도 영위했습니다. 남탓, 시대탓, 환경 탓하는 것만큼 구제불능의 바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른을, 선배를, 과거를 존경하지 않는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나도 저 누군가처럼 될테다." 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의 큰 바위 얼굴은 누구입니까? 그런 게 있습니까? 오직,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동경만 있지않은가요?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고요?
왜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합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고,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 게 없을까봐 안 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 먹고... 사는 건 대체 뭘까요?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정말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훌륭하게 할 지,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뛰어난 업무능력이 발휘될 지, 당신이 어떻게 해보지도 않고 침대위에서 그 짧은 인생경험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양다리에 삼발이에 문어발로 온갖 일에 맘을 다 걸쳐놓고 실제로 하는 일은, 해본 일은 하나도 없으니 불안할 수 밖에요.
'하고싶은 일이 많다는 행복한 고민'이요? 웃기는 자위입니다.
'내가 뭘 할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 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어요.'로 들리는 헛똑똑이의 넋두리로밖에 안들립니다.

좀더 신랄하게 당신의 심리를 파헤쳐보자면,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현실도피성 희망입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최고로 잘할 자신이 없는것이죠.
자신의 전공쪽으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 나는 디자인보다 영화에 관심이 훨씬 많다. 그래서 늦게라도 영화공부를 다시 한다.' 라는 상황에 대한 알리바이를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죠.
취직이 계속 안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 던지다가 어디 좋은데 운 좋게 취직되면, 당신은 이러겠죠.
"먹고 살아야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디자인과 영화를 포기했어." 그냥 나약한 생활인일 뿐인데 어느새 순교자로 승화되는거죠.
그 좋은 머리를 그런 자기합리화에 쓰기에 바쁘니 뭘 하나 똑부러지게 실천하겠습니까.

내 말이, 억울합니까?
그럼 실천해 보십시오.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그럼 금방 취직됩니다. 봉급도 좀 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자기 한입 먹고 살만큼은 줄 겁니다. 그리고 20년 계획으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세요. 용돈을 쪼개서 모으고 모아서 캠코더를 사고... 컴퓨터를 사서 편집장비를 마련하고 (왠만한 PC로 다 가능합니다) 책을 사서 읽고, 주말에 영화 관련 포럼에 찾아 다니고, 틈틈히 시나리오를 쓰고, 휴가때는 비디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이 모든 것은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계획으로 꾸준히 하면, 습작이 꽤 될거고, 시나리오도 몇편 나올 겁니다. 디자인 공부한 건 영화에 고스란히 활용될 거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경쟁자가 없으리 만큼 탄탄한 준비를 가진 40대 신예 영화감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성공이냐? 아니죠. 입봉하고 나서 한 10년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기대도 받았다가 실패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정한 실력을 쌓습니다. 앗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이정도되면 인생 쫑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나이먹고 알고보면, 세상은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30년 줄기차게 정진해서 60가까이에 걸작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결과까지도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거든요. '인생은 60부터' 란 말에는 삶의 커다란 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말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직장에 다니면서 20~30년이나 투자할 만큼 영화를 그 정도로 갈구한 것도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렇게 할 수 없는 피치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죠.
벌써 몇가지 변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죠.

결국 자기 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 한 개인의 카운셀링에 대해 어느새 '당신들'이라는 복수형이 되고, 이렇게 정성들여 장황하게 답변을 올린 것은, 정말이지, 청년실업의 주인공들인 20대들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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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靑淚 2004/02/26 13:41 # 답글

    짜릿하군요. 좀 가져가겠습니다.
  • SgtA 2004/02/26 14:38 # 답글

    짜릿하다 못해 뻥 뚤린 느낌입니다.
  • Ranbel 2004/02/26 14:43 # 답글

    이건 빼도 박도 못할 직격이로군요. 트랙백 달겠습니다.-_-/
  • Devilot 2004/02/26 14:46 # 답글

    ..제가 딱 저 질문자 분 같은 경우입니다 (영화 만들고 싶다는 건 아니고요)
    그런지라 저 호통 전부가 상당히 아프게 다가오네요_ _
  • 눈토끼 2004/02/26 14:53 # 답글

    저도 트랙백~
  • ColoR 2004/02/26 14:54 # 답글

    하아... 통렬하군요. 통렬합니다.
  • 히지리 2004/02/26 15:14 # 답글

    트랙백입니다. 이런건 디지털화와 아날로그화를 동시에 해줘야..
  • 이름쟁이™ 2004/02/26 15:23 # 답글

    너무 통렬하고 시원한 답변이네여...점 퍼갈꼐요...^^;;
  • 김진욱0호기 2004/02/26 17:07 # 답글

    퉭뷁 합니다. 이건 고등학생도 무시 못하겠네요.
  • 영환 2004/02/26 17:12 # 답글

    헤, 저도 가져가겠습니다. 읽는 순간 번개와 함께 주위가 어두워지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라는...
  • kunmoo 2004/02/26 17:30 # 답글

    저도 좀 가져가겠습니다. 요즘 생각하고 있던 그대로군요.
  • 영원제타 2004/02/26 17:30 # 답글

    헉 ! 크억 !

    이런 소리 밖에 안나옵니다.
    현실적인 질문이 우문으로 들릴 정도의 현답이었습니다.
  • utena 2004/02/26 17:37 # 답글

    20~30년은 아니고 1~2년 투자중인데 좀 찔리는군요. -_-
  • 쏘마 2004/02/26 19:53 # 삭제 답글

    대학원을 나왔네..유학을 하네..하면서 잘난척 하는 백수들이 딱봐야 할 글이로군요.
    시원합니다.
    맞습니다..요즘 20대들 기성세대 비판할줄은 알지
    그들의 노력성과 지금까지 이뤄놓은것들에 대해 고마워 할줄 모릅니다.
    자기네들의 게으름을 귀차니즘이란 말로 좋게 포장이나 할줄 알지
    뭐 하나 이뤄놓지도 않았으면서 입만살아 말빨하난 끝내줍니다.
    이러네 저러네 잘난척들 하지만 솔직히 꼴볼견이었습니다.
    그렇게 잘났으면 왜 놀고 있답니까..지 밥값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들..

  • albatross 2004/02/26 20:55 # 답글

    하나도 틀린게 없군요
    쓸모없는 녀석들중 하나라 가슴이 뚤리는군요
  • 벨제뷔트 2004/02/26 21:29 # 답글

    엄청나게 아프군요.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는 하지만 이건 그냥 쓴 정도가 아니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TT.
  • Flying-Vizcat 2004/02/26 21:39 # 답글

    트랙백 연결합니다. 글에대해서는 상당히 공감합니다. 헐...
  • mano 2004/02/26 22:03 # 답글

    정말 예리하게 찔린 느낌이군요. 어정쩡하게 머뭇대던 자신을
    반성하고 싶어집니다.
  • litconan 2004/02/26 22:14 # 삭제 답글

    트랙백과 덧글수가 엇비슷하네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김형태란 분 디게 멋있네요 :)
  • DEMONBANE 2004/02/26 22:23 # 답글

    정말 가슴에 와닿는 글이군요..저도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제 밑으로 사람을 안뽑는 이유가 윗 글과 똑같은 이유때문이라지요.-_-; 기껏 설계기술 가르쳐주고, 툴 사용법 가르쳐줘서 겨우 쓸만하게 만들어놨다 싶으면, 돈 더주는 회사로 슥 옮겨가버리고,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해놓고 가버리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니, 어떤 누가 뽑겠습니까...다들 경력자를 뽑으려고 하지..그런고로 참으로 느끼는 바가 많은 글입니다.
    (.....저도 20대....중반이지만 이바닥에서는 이거저거 많이 해먹은 놈인데, 동갑내기들이 학교에서 삽질하는거 보면 참으로 가관이더군요...(참고로 전 대학졸업하고, 병특하고 있습니다.설계와 워킹디자인을 하고 있지요.)
  • deiceed 2004/02/26 22:24 # 답글

    [일단 '총알'을 모아두면 뭔가 삽질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모으는 중 입니다. 일이 힘들면 힘들수록 '망상'은 더욱 깊어지더군요(하하하). 언젠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만날 때가 기대됩니다.]
  • 미르 2004/02/26 22:28 # 답글

    멋진 글입니다.-_- 신랄한 비판.... 무언가 좀더 파고드는듯한 감정마저 느껴지는글이군요. 어떤심정으로 글을쓰셧는지 감히 짐작키도 힘듭니다(....쿨럭) 에...
    ..역시나 퍼가겠습니다. 좋은글의 소개 감사합니다.

    ps.병특으로 창고관리직을 하면서 느낀건데...
    ..역시 뭘해도 경험.-_-; 뭐든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하라
  • Allenait 2004/02/26 23:24 # 삭제 답글

    멋지군요.

    이제 갓 20대인데..

    느끼는게 많습니다..
  • 愛水愛武 2004/02/27 03:38 # 답글

    좋은 글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트랙백 후 이글루 주소를 바꾸었더니 링크가 깨집니다...
    이것도 이글루스에 개선을 요구해야 될지도...
  • kisnelis 2004/02/27 09:25 # 답글

    트랙백이 이렇게 많은 포스트는 이글루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
  • 바보냐 2004/02/27 11:58 # 삭제 답글

    배신한건 회사가 먼저라는걸 모르는 사람이군...
    평생직장 없어진지 오래된거 모르는 사람이군..
    회사에서 개취급하니까 아무대나 안가는 걸 모르는 사람이군..
  • 바보냐 2004/02/27 12:00 # 삭제 답글

    요즘에 믿을 만한 회사가 있더냐?
    백수만 탓할 일이 아니다..
    상호작용이다..
    다만 회사가 먼저 시작한 걸 잊지 않았음 좋겠다..
  • 알트아이젠 2004/02/27 12:42 # 답글

    오, 멋지군요. -_-
  • 서늘 2004/02/27 12:49 # 삭제 답글

    사람을 개취급하는 회사라면, '사람을 개취급하는 사람'들이 거기 모여있는겁니다.
  • Defiler 2004/02/27 13:06 # 답글

    안녕하세요. 오랜 눈팅끝의 첫 답글입니다 =.=

    몇몇 부분은 동의하겠지만, 또 다른 부분에선 동의하기 힘든...역시나 세대차라는 걸까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고민, 또한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장에 대한 고민 자체에 대한 저평가는 옯지 못하다 생각됩니다. 문제는, 고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나머지 정작 실제 자신의 능력을 닦는 데에는 소홀해져 버리는 것이겠지요.
  • 머가 멋있냐 2004/02/27 13:07 # 삭제 답글

    이 글이 머가 좋은 글이라구 링크를 걸어논거야..김형태인지 먼지..아직 제대루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 생각 나부린것밖에는..현실하고 거리 멈.
  • 아무대나들어가봐라 2004/02/27 13:09 # 삭제 답글

    요즘 그저 그런데 아무데나 들어가봐라..월급 안나온다..못버티고 나오지.ㅋㅋ
  • 황당맨 2004/02/27 13:38 # 삭제 답글

    얌얌...젠장..내이야기군...아 귀따거...
  • 한판승부 2004/02/27 13:39 # 삭제 답글

    감동입니다. 이렇게 한편의 글이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할 줄이야
    김 형태님 멋지십니다...
  • 황당맨 2004/02/27 13:40 # 삭제 답글

    얌얌...백수된지 어언 3녀년...이말듣는것도 이젠 지겹다. 그냥 우리 그냥 백수로 살게 냅두세요...네~ㅋㅋ
  • Ruka 2004/02/27 13:53 # 삭제 답글

    ...부러운거 아십니까? 20대잖습니까! 뭐든 해도 좋다구요. 넘어져도, 상처입어도 일어설 수 있는 20대 아닙니까! 저는 올해로 국산나이로 30이 되었습니다. 부러운거 아십니까? 제 20대때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 해줬다면... 현재 게임회사에 취직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좀더 일찍 들어올 것을'입니다. 뭐든 해보고 아니겠다 싶으면 도망가세요. 뭐 어떻습니까. 20대인데. 시간 많습니다. 대신.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1%라도 가까우면 됩니다. 1%가 10%가 되고 40%가 되고... 어느덧 100%에 도달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메탈리카가 그랬다는 군요. 괜히 삽질하지말고 회사다니면서 음악해라. 가끔가다 그중에서 성공하기도 한다. 네, 열정이 있다면 그럴 수 있죠. 뮤지션이 되지 않아도 음악 애호가로는 남지 않습니까? 그정도도 해낼 열정도 없이 '막연히 하고싶다'라는 건 하고싶지 않다와 동격입니다. 20대 분들! 죽도록 부럽습니다. 달리십쇼!!
  • JOSH 2004/02/27 16:36 # 답글

    원래 성질이 못되어 그런지 속만 뒤틀리는 글이었습니다.

    고용하는 측은 고용하는 측의 의견이 있는거고
    고용되는 측은 고용되는대로의 의견이 있는건데
    현재 젊은 세대는 전 세대인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제2세대로 과감히 '싫음 말고' 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싫음 말고'는 자본 측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거죠)
    뭐 자본측에서는 '그럼 굶어봐라' 라고 하겠지요.

    어떻게든 고용시켜 나라 돌아가게 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애 낳고 살 맛나는 나라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으면,
    그만큼 분배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아쉬운건지...

    세상살기는 참 서럽습니다.
  • 글쎄요... 2004/02/27 17:28 # 삭제 답글

    저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후즐근하며 월급도 조금받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다니면서 저렇게 자신만의 꿈에 투자할만큼의 시간과 돈이 말처럼 쉽게 나질 않는구요...회사는 맨날 밤늦게(보통10시~11시, 좀바쁘면 2~3시) 끝나 주말에도 출근해...돈은 정말 간신히 살수 있을정도...저 황신혜밴드의 저분도 좋은 의도로 얘기하신거겠지만...저것또한 환상일뿐이네요...저렇게만이라도 할수 있다면 행복하겠네요...
  • Sina 2004/02/27 20:27 # 답글

    슬쩍해갑니다.
  • jen 2004/02/27 23:43 # 삭제 답글

    이런글이 많은 사람들을 공감시킬 만큼 세상이 어지러워졌나 봅니다. 이런건 기본인데. 저는 사람을 구하는 입장으로 인터뷰를 합니다. 리셉셔니스트를 구하고 있죠. 단순 반복의 일이고 박봉이어서 저희 회사에 오래 있길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잘해야 2년. 미국에서 회사를 하고 사람을 뽑아서 그런지 하나같이 학교를 다니며 아니면 휴학을 하고 일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모두 무언가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일주일에 40시간 밤과 주말에 15시간씩 학교를 다닙니다.
    저는 이제 30대 초반이고 제 20대초를 돌아보면 왜 난 시간을 어떻게 보내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을까 안타깝습니다. 어렵고 힘든 결정할때마다 위의 말과 한번사는것 제대로 살아보자라는 신념만 있으면 어떤일이든 잘 풀리지 않은까 생각합니다.
  • jamm 2004/02/28 01:55 # 삭제 답글

    저 말의 요지는 '움직여라'라는 것 입니다. 세부적인거야, 음악하는 사람이니 당연히 어긋나는 부분 있을수 있지요. 트집잡는것 역시도 변명일뿐입니다. 뭔가 뒤틀린게 있으니까 트집을 잡으려 하는거 아닙니까. 지금까지의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변명하고 싶은거죠.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상황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 쳐 본 사람이라면 저런 글에 떳떳할수 있을껍니다.

    시니컬함과 뒷담이 미덕인 요즘 사회에서, 감히 '움직여라'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저 글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쥬리스 2004/02/28 15:48 # 답글

    ...맞는 말. 정말 뼈저리게 옳은 말들이다.

    ...그런데도...참...씁쓸하다. 내 자신이. 저기에 해당하는 바보 같은 내가.
  • 서찬휘 2004/02/29 04:38 # 답글

    정말 강렬하군요. 트랙백해갑니다.
    어, 그런데 제 얼음집이 연결되어있군요. 이런 감사할데가.
    저도 연결했습니다.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 우유차 2004/02/29 16:22 # 삭제 답글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리버리우유부단 그리고는 남에게 결정권을 미루는' 질문자를 후려치고 싶군요.
    저 역시 모질지 못한 성격 때문에 뭐를 해야 할지 모르고 한참 헤매고 있습니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헤매는 것 보다는 그 사이에 뭐든 하는게 시간을 쌓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선택권은, 자신이 하는 것이련만 '제가 이렇구 저러니까 조언, 아니 결정을 내려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 도박면상 2004/02/29 17:33 # 삭제 답글

    저도 좀 가져가겠습니다.
    아직 20대는 아니지만(곧 오지!) 남의 일 같지 않군요.
    모르는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 琳☆ 2004/03/01 06:00 # 답글

    좀...퍼가고싶네요 ^^;

    음... 제 블로그에 가져가고싶습니다.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제 블로그에 오셔서 지우라고 해주세요^^;
  • 1 2004/03/01 10:35 # 삭제 답글

    우낀다.. 일부를 전체로 착각하고서는... 댁이 직접 취업전선에 뛰어든 인간은 아닌걸로 사료되오! 눈높은 일부 20대가 중소기업 처다도 안보지.. 그 중소기업에도 못가서 빌빌거리는 20대 백수가 허다하건만... 남의 일이라고 말이 참 쉽구나
  • vivaman 2004/03/01 15:48 # 답글

    이미 20대가 아니게 되버렸지만 ... 비슷한 상황인 저로서는... 쿨럭... 트랙백해가겠습니다 (꾸벅)
  • Leda 2004/03/01 16:29 # 답글

    꼬인 인간이라 그런지 공감되지는 않지만 다른 의미에서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는 글이었습니다. 좀 가져가겠습니다.
  • riam 2004/03/02 11:18 # 삭제 답글

    동감과 제자신의 나태함에 일침을 가하는것을 넘어 솔직히 속이 뒤틀린인간이라 그런지 화가나네여...나도 이태백이지만,,동감가는부분이 많지만...정말 요즘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보고 저런글을 올려주시는건지,남의일에 쉽게말로만 그럴싸하게 일침놓는게 얼마나쉬우면서 듣는사람으론 화딱지나는일이라느걸 아시는건지...티비에서 20대전부가 놀고있다하니 매스컴의 광신자라도 된듯 20대고학력일부의 일을 전체로 착각하는 것 같다는...이보쇼..중소기업? 웃기지마쇼..고학력 운운하지않으며 생산직도 마다않는 건실한 젊은이들도 많다는걸 잊지마쇼.
  • kate 2004/03/02 13:30 # 삭제 답글

    20대가 훨씬 지난후에 봐도 정말 맞는 말입니다. 지금도 난 잔머리를 굴리며, 핑계거리를 찾으며, "어쩔수 없이~" 맘에 안드는 직장 다니며 위안을 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뒤통수를 얻어맞는듯한 글입니다...너무 잘봤습니다.
  • EyeHead 2004/03/02 14:03 # 답글

    꼬리물어갑니다. 근데 오류가 생겼는지 트랙백이 2개가 걸렸네요.
  • 시원스런 2004/03/03 09:05 # 답글

    잘 보구 갑니다. ^^
  • 씁쓸... 2004/03/04 03:05 # 삭제 답글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이말..여직껏 깨닷지못한것을일깨워주는군요...
    몰해야할지 어떻게해야할지 정말답답하고 두렵습니다...
    이글보면서 저자신을 다시돌아보게됐습니다...
    한심하군요........
  • 뒷골섬뜩 2004/03/04 16:20 # 삭제 답글

    이런 글에는 할말없다. 보고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게 제일이다
  • 들냥냥맨 2004/03/07 23:35 # 삭제 답글

    근데여~ 다 맞는 말 같은데요...한가지 질문이 있어요..
    참나! 근무 조건이 열악한 개인 사업체도 요즘 보니까 1명내지
    2명 뽑던데 오는 사람은무려30~40명 되더 군요..
    도데체!! 열악한 회사가 이시대에 몇이나 되는 지 궁금 합니다.
    그리고 그 열악한 회사마져 떨어진 사람은 정말 답변자 님 이 말한 정말로 인생 낙오자 이군요., 평생 알바나 해야 하고 말이죠!
    또 한마디더! 세상엔 열악한 회사에서 차차 배워 가면서 답변자님 말씀대로 하려는 착한 백수 들이 더 많습니다.
    근데 그 열확한 회사라도 안되니 문제 아니냐구 묻고 싶습니다.
    이것도 변명인가요? 그열악한 회사 마져 떨어진 자들은 그럼 이제어떻게 해야하져?
  • 우연히~ 2004/03/08 02:3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여 이글을 퍼갈려구요 정말 저에게 하는말 같네요...
    저 또한 20대이고 하고싶은것도 많았지만 딱히 한가지를 찝어서 열정적으로 할 용기도 없었거든요 이글때문에 제 자신이 반성하게 됩니다.
  • 난? 2004/03/11 06:39 # 삭제 답글

    난... 30대다.
    하지만, 난???
  • june 2004/03/15 19:23 # 삭제 답글

    너무 멋진글입니다.
    제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글이군요.
  • 이동민 2004/05/21 23:29 # 삭제 답글

    이태백문제는 국민, 기업, 국가적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개개인의 자각을 호소하는 글이기는 틀림없지만 그 원인이 모두 개인에게 있지는 않으니 말이죠.
  • 산도 2005/05/06 23:46 # 삭제 답글

    ^ㅛ^ 김형태님... 산울림 동호회 전 시샵이었었는데여 ㅎㅎ
    앨범내기전에 ^^
  • dorothy 2005/06/09 19:39 # 답글

    정말뜨끔햇습니다. 저보다 제상태를 더 잘집어주는 얘기네요.
    뜨끔하면서 뭔가 반성도되고,,,글을 퍼가려고요.정말 찔끔햇습니다.
  • 볼트 한개 2005/09/29 06:22 # 삭제 답글

    월요이부터 토요일까지 주야 2교대, 잔업에 참내 지난 달에는 하루 걸러 올나이트에(일요일 포함) 지난 주 일요일 특근에는 너무나 피곤해서 하루 쉬고 추석때 못간 고향에 좀 다녀 오겠다고 했더니 그럼 그만 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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