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신고

이번에는 딱 3개월만이었다. 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번뜩이지는 못해도 꾸준하게 열심이다라는 인사 평가를 받는데, 사람들은 그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 내가 쏟는 노력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 전날 열혈 야근이나 불꽃 회식을 하고도 다음 날 오전의 외국 협력사 일정에 맞춰 출근하기 위해서는, 말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정말 이상한 것은 뼈는 깎이는데 살이 깎이지 않아 정말 아쉬울 뿐이다-.-a)
여튼 세상은 등.가.교.환. 그렇다보니 비축해둔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 말그대로 하얗게 타오르며 쓰러지게 된다. 보통 그 텀이 6개월이었다. 그래서 6개월 내내 지각 한 번 하지 않다가 그때만은 조퇴나 결근을 하고는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끙끙 앓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3개월 만에 체력이 소진되어 끙끙 앓기 시작했다. 거기에 지독한 환절기 감기가 콤비네이션으로 들어와버렸다.

어떻게든 이번 추석 연휴만은 미친 듯이 즐겁게 보내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준 감기약을 먹는 순간 그야말로 혼절해서 잠만 잔다. 원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친구 집에 놀러가 늦게나마 생일도 축하해주고 같이 놀려고 했는데, 약만 먹으면 잠이 들어버리는 통에 그러지 못했다.
이제 추석 연휴가 이틀 남았다. 이 이틀마저도 허무하게 잠으로 보낼 것같다. 지금 기분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군대 시절 4박 5일 휴가를 나와 허무하게 3일을 보낸 기분이다ㅠ_ㅠ

by 觀鷄者 | 2004/09/28 09:21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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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9/29 00:37

제목 : 오늘의 중추절 잡동사니
불쌍한 괴수를 절구통으로 삼아 떡방아를 찧는 우주의 범죄자들 (반 진담) ★즐거운 추석을!★ ColoR님 | 시대유감님 | 아레스실버님 | 류시님 | 끄레워즈님 | EST_님 질풍17주님 | 히지리님 | 블랙님 | Tiv♪님 | scharnhorst님 | 카레빵님 | 조나단님 amanzo님 | 다즐링님 | 산이님 | 망고님 | 진정육님 | hatsy(하치)님 맑은달님 | 몰락하는우유님 | 엄다인님 | rumic71님 | 444님 | 낭만클럽님 천조제님 | 歪曲王님 | 한루님 | 진서하님 | 천년용왕님 | ES......more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9/28 11:41
감기약이 독한가 보군요. 세상이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 감기 바이러스도 독해졌다던가…
건강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세발님 at 2004/09/28 14:42
음기가 부족해서 그래요.
건전한 연애를 시작하세요. (꼭 여자랑만)
Commented by 류시 at 2004/09/28 15:00
감기..... 요즘 날씨가 정말 감기를 위한 날씨죠.....;;
몸 조심 하세요~~....^o^
Commented by ZAKURER™ at 2004/09/28 17:36
(옛ZIEKZION™)
역시나 음기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산왕 at 2004/09/28 21:15
위에 달린 덧글들은 대체(...)

몸조리 잘하시길~
Commented by Juperion at 2004/09/29 08:01
그래도 병원에서 주사 한방 맞는 것이 제일 직빵입니다.
마지막 휴일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4/09/30 19:00
영원제타님// 각박한 세상에 맞추어 둘 다 독해졌나 봅니다-.-a

세발님// 노 코멘트.

류시님// 오늘 출근해보니 저 말고도 여러 분들이 쿨럭거리시는군요. 이럴 때를 조심해야합니다...

ZAKURER™님// 음기 부족이라...(쿨럭) 조심하겠습니다^^

산왕님// 이 이글루 주인의 평소 행실을 짐작할 수 있는 덧글들입니다...(먼산)

Juperion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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