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04일
그렇게 성공하고 싶었을까?
1. 친구들과 모여 종종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맛난 것도 먹으며 적당적당 놀멘놀멘 지내는 것도 멋지지 않아?"
그러니까 웰빙하고 다운 시프트하자는 거다. 그런 만큼 내년에 해외 여행이라도 가자며 계획을 세우곤 한다.
2. 얼마 전 실장님과 늦은 점심 식사를 할 때였다.
"그런데 말이야. '이정도면 되지 않겠어'라는 말 너무 위험한 것 아닐까?"
얘기인 즉슨 바닥을 본 사람 입장에서, 주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답답해 복장이 터진단다. 내가 황희 정승은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3.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나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도 맡은 바 일은 다 처리했지만, 그 마무리가 심히 마음에 안 들어 지하철에서 내내 울고 싶은 기분으로 앉아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집에까지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문득 집 근처의 술집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꿈만 같은 2002년의 여름이 끝날 무렵 생긴 술집의 이름은 '거스 호프'였다. 말에는 힘이 있고 이를 언령이라 하니, 주인 아저씨도 히딩크 신(?)을 모셔 대박을 터뜨리고 싶었을거다.
그런데 최근에 외관은 똑같은데 간판만 바꿨다. '유승 소주방'. 그렇다. 내가 중국에서 돌아왔을 때 바뀌었으니 저 이름은 유승민 선수에게서 따온 것이리라... 그런데 유승민 선수의 사진은 없고 여전히 히딩크 감독의 사진이다.
4. 술집 아저씨도 먹고 살려고 필사적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뭐하는 것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맛난 것도 먹으며 적당적당 놀멘놀멘 지내는 것도 멋지지 않아?"
그러니까 웰빙하고 다운 시프트하자는 거다. 그런 만큼 내년에 해외 여행이라도 가자며 계획을 세우곤 한다.
2. 얼마 전 실장님과 늦은 점심 식사를 할 때였다.
"그런데 말이야. '이정도면 되지 않겠어'라는 말 너무 위험한 것 아닐까?"
얘기인 즉슨 바닥을 본 사람 입장에서, 주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답답해 복장이 터진단다. 내가 황희 정승은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3.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나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도 맡은 바 일은 다 처리했지만, 그 마무리가 심히 마음에 안 들어 지하철에서 내내 울고 싶은 기분으로 앉아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집에까지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문득 집 근처의 술집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꿈만 같은 2002년의 여름이 끝날 무렵 생긴 술집의 이름은 '거스 호프'였다. 말에는 힘이 있고 이를 언령이라 하니, 주인 아저씨도 히딩크 신(?)을 모셔 대박을 터뜨리고 싶었을거다.
그런데 최근에 외관은 똑같은데 간판만 바꿨다. '유승 소주방'. 그렇다. 내가 중국에서 돌아왔을 때 바뀌었으니 저 이름은 유승민 선수에게서 따온 것이리라... 그런데 유승민 선수의 사진은 없고 여전히 히딩크 감독의 사진이다.
4. 술집 아저씨도 먹고 살려고 필사적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뭐하는 것일까?

# by | 2004/10/04 22:06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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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뭐하고 있는걸까요?
과로사로 죽을지도, 비만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배가 무지하게 불러 음식물이 목젖을 슬근슬근
간지르는 대사'로도 보일 수 있는 일입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만족스러울때까지 열심히 하는 방법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슝
산왕님// 이런 경우 책을 읽어보면 뻔한 말들만 자꾸 나옵니다...
세발님// 이 이야기를 후배랑 메신저를 통해 잠시 했는데... 나보다 더 사회 생활 경험이 많아서인지 대놓고 자조섞인 얘기를 하더군. 보통은 선배가 후배보고 할 얘기를 아니 나이가 엔간히 든 사람이 할 얘기를 후배를 통해 들으니 이래저래 아찔하더라.
내가 너에게 무슨 방법을 강의하겠냐. 다음 주에 중국 출장가는데 귀국할 때 중국술-담배는 워낙 가짜가 많아 위험-이나 한 병 사가마. 고기랑 불판은 네가 준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