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커밍 아웃?
이글루에는 괴인이 많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괴인이 많다. 그런고로 이글루스를 돌아다니다보면 회사 사람들이 운영하는 이글루를 발견하곤 한다.
그런 곳을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포스트에 덧글을 달려다가 잠시 생각하고 바로 취소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덧글을 단 시간을 보면 회사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증거가 남기 때문이다...(먼산) 그런 이유에서 애써 피하곤 했는데, 이번에 딱 걸렸다.
"觀鷄者씨. 여기 觀鷄者씨 이글루죠?"
순간 땀 삐질...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 쓰고 개새끼라 읽는-의 본을 받아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사실 나는 예전에 코믹 관련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 그 분이 운영하는 이글루에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 것이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은 포스트를 가리키며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다. 별 수 있나. 안상수 인천시장도 그래서 분 거다. 결국 시인했다.
일단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암구어를 아니 선문답을 하기 시작했다.
"정체를 밝히시오. 귀공이 최근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고?"
"으음..."
"그 쪽 이글루보니까 아스란 있던데 건담 시드?"
"네."
"그럼 누가 수에요?
"...(눈을 반짝이며) 아스란."
그렇다. 키라는 스트라이크하다. 그 대답으로 나는 엘베강에서 만난 미군과 소련군처럼 서로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정도에서 애써 덮으려고 했는데, 같이 계시던 파트장님이 이 선문답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사실 파트장님에게도 내 이글루를 예전에 슬쩍 보여드린 적이 있었지만, 그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이 없었다. 문제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무리 게임 회사라고 해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얘기를 설명하기가 참 꽁기꽁기하다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그 여자분이 실언을 하셨다.
"그러니까 觀鷄者씨가 변태라는 거에요."
대폭발
지금까지 이런 저런 험담과 오해를 받고 살았지만 듣다 듣다 이런 얘기는 처음이었다. 어떻게든 해명하기 위해 계속 얘기를 했는데, 파트장님은 단단히 오해를 해버렸다. 게다가 내가 '나는 야오이를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하고서는, 여자분과 히로마사 수 어쩌구 우뭇가사리가 어쩌구하는 즐거운 대화를 계속하는 통에 완전히 찍혀버렸다.
에휴~ 여기서 더 해명해봤자다. 그냥 저냥 살아야지.
그런 곳을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포스트에 덧글을 달려다가 잠시 생각하고 바로 취소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덧글을 단 시간을 보면 회사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증거가 남기 때문이다...(먼산) 그런 이유에서 애써 피하곤 했는데, 이번에 딱 걸렸다.
"觀鷄者씨. 여기 觀鷄者씨 이글루죠?"
순간 땀 삐질...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 쓰고 개새끼라 읽는-의 본을 받아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사실 나는 예전에 코믹 관련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 그 분이 운영하는 이글루에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 것이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은 포스트를 가리키며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다. 별 수 있나. 안상수 인천시장도 그래서 분 거다. 결국 시인했다.
일단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암구어를 아니 선문답을 하기 시작했다.
"정체를 밝히시오. 귀공이 최근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고?"
"으음..."
"그 쪽 이글루보니까 아스란 있던데 건담 시드?"
"네."
"그럼 누가 수에요?
"...(눈을 반짝이며) 아스란."
그렇다. 키라는 스트라이크하다. 그 대답으로 나는 엘베강에서 만난 미군과 소련군처럼 서로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정도에서 애써 덮으려고 했는데, 같이 계시던 파트장님이 이 선문답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사실 파트장님에게도 내 이글루를 예전에 슬쩍 보여드린 적이 있었지만, 그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이 없었다. 문제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무리 게임 회사라고 해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얘기를 설명하기가 참 꽁기꽁기하다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그 여자분이 실언을 하셨다.
"그러니까 觀鷄者씨가 변태라는 거에요."
지금까지 이런 저런 험담과 오해를 받고 살았지만 듣다 듣다 이런 얘기는 처음이었다. 어떻게든 해명하기 위해 계속 얘기를 했는데, 파트장님은 단단히 오해를 해버렸다. 게다가 내가 '나는 야오이를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하고서는, 여자분과 히로마사 수 어쩌구 우뭇가사리가 어쩌구하는 즐거운 대화를 계속하는 통에 완전히 찍혀버렸다.
에휴~ 여기서 더 해명해봤자다. 그냥 저냥 살아야지.
# by | 2004/10/16 18:10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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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반 친구가 도촬을 하는 탓에 포스트 수위 조절 중입니다. 흑흑.
(틀려;;)
나보다 조금 심각한것 뿐이오니 아직 위험수위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t바이러스 걸린다면 내 기꺼이 앨리쓰가 되어드리리다;
(...본론 다 날려먹고 그것몬 눈에 띄는 인간)
변태임을 커밍아웃하셨군요. 뭐.. 어떻습니까?
지구 인구 60억명인데 그 중에 변태 한 둘 있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아닞요. ^^
홧팅 !!!
玄武님, Sion님// 오래 전에 만들어놓은 싸이월드를 다시 정리해서 재개장해야겠습니다.
미르님// 흑...OTL
직사의마안님// 잘 벼린 비수와 같더군요-_-;
수령사마님// 같이 묵념.
산왕님// 으음...
질풍17주님// 그게 가장 빨리 피아 식별이 가능한 것이었거든요-.-a
파벨님// 저도 그저 누님이 좋을 뿐인데... 흑흑ㅠ_ㅠ
sena님// 쿨럭...
세발님, kirk_hammett님// 다른 사람도 아닌 너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가문의 수치다-_-+
天照帝님// 역시 天照帝님이시군요+_+
kunoctus님// 그 분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영원제타님// 그래도 동생이라면 다행이지 않을까요?
功名誰復論님// 그러게 말이야. 나같은 건전 보수 청년이 어쩌다가...
미르님// SM여왕님치곤 그 분ㅇ...(뒤에서 다가온 그 분이 휘두른 채찍에 쓰러진다.)
시대유감님// 그게 좋은 겁니다...(먼산)
나그네님// 나그네님'도' 아자 아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