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05일
그러니까 말이죠. 세상에는...
조금 지난 이야기라서 스슥 써봅니다.
한때는 이글루 전체를, 지금도 많은 이글루의 코드를 지배하는 쌍마 체제의 한 날개인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몇 권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사치코와 유미가 데이트(?)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치코는 유미가 내민 햄버거를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고민하고 유미는 당황하면서 먹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걸 보면서 그저 세상 물정 모르고 고고하게 사는 사치코의 성격 묘사 부분이라 그저 낄낄대며 읽었는데...
1. 사무실의 C모님. 평소에는 나가서 점심을 드시다가 문득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오셨다.(참고로 나는 언제나처럼 싸구려 땅콩 크림 샌드에 물)
C모님은 회사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와서는 한참을 쳐다만 보고 있으셨다. 그러다 알아냈다는 듯이 삼각김밥의 포장을 차곡차곡 풀고 계셨다...
"뭐 하세요?"
주위 사람들의 질문에 C모님의 답변.
"이렇게 포장 푸는 거 아니에요?"
(모두 웃으며) "에이~ 삼각김밥 처음 먹어봐요?"
"네."
그 대답에 모두 얼어버렸다.
설마 C모님은 오죠사마?
2. 썰렁해진 분위기... C모님은 옆자리 분의 도움을 받아 김이 많이 뜯겨지긴 했지만 삼각김밥을 비닐 포장에서 간신히 끄집어 내셨다. 그렇게 꺼낸 삼각김밥을 손에 쥔 채 한참을 쳐다보시더니...
"어떻게 먹으면 되죠?"
그 말에 모두 얼어버렸다.
아무래도 C모님은 오죠사마!
3. 오죠사마라도 썰렁한 분위기는 알아채시는지 어떻게는 웃음으로 만회하려고 하셨다.
"하핫. 김밥은 그 뭐죠? 요렇게 마는 것만 먹어봐서요."
이럴 때 초치는 게 특기인 觀鷄者가 가만 있을 수 없어 땅콩 크림 샌드의 갈색 귀퉁이를 오물 오물 씹으며 참견했다.
"그 김밥 안에는 뭐가 들어있었나요?"
내 질문에 C모님은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해주셨다.
"그냥 들은 게 없던데요?"
그렇다면 이 분이 드신 김밥은 일식집에서 나오는 마끼가 아닐까!
이걸로 오죠사마 확정!
한때는 이글루 전체를, 지금도 많은 이글루의 코드를 지배하는 쌍마 체제의 한 날개인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몇 권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사치코와 유미가 데이트(?)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치코는 유미가 내민 햄버거를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고민하고 유미는 당황하면서 먹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걸 보면서 그저 세상 물정 모르고 고고하게 사는 사치코의 성격 묘사 부분이라 그저 낄낄대며 읽었는데...
1. 사무실의 C모님. 평소에는 나가서 점심을 드시다가 문득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오셨다.(참고로 나는 언제나처럼 싸구려 땅콩 크림 샌드에 물)
C모님은 회사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와서는 한참을 쳐다만 보고 있으셨다. 그러다 알아냈다는 듯이 삼각김밥의 포장을 차곡차곡 풀고 계셨다...
"뭐 하세요?"
주위 사람들의 질문에 C모님의 답변.
"이렇게 포장 푸는 거 아니에요?"
(모두 웃으며) "에이~ 삼각김밥 처음 먹어봐요?"
"네."
그 대답에 모두 얼어버렸다.
2. 썰렁해진 분위기... C모님은 옆자리 분의 도움을 받아 김이 많이 뜯겨지긴 했지만 삼각김밥을 비닐 포장에서 간신히 끄집어 내셨다. 그렇게 꺼낸 삼각김밥을 손에 쥔 채 한참을 쳐다보시더니...
"어떻게 먹으면 되죠?"
그 말에 모두 얼어버렸다.
3. 오죠사마라도 썰렁한 분위기는 알아채시는지 어떻게는 웃음으로 만회하려고 하셨다.
"하핫. 김밥은 그 뭐죠? 요렇게 마는 것만 먹어봐서요."
이럴 때 초치는 게 특기인 觀鷄者가 가만 있을 수 없어 땅콩 크림 샌드의 갈색 귀퉁이를 오물 오물 씹으며 참견했다.
"그 김밥 안에는 뭐가 들어있었나요?"
내 질문에 C모님은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해주셨다.
"그냥 들은 게 없던데요?"
그렇다면 이 분이 드신 김밥은 일식집에서 나오는 마끼가 아닐까!
# by | 2005/05/05 23:44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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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은 넓은 것이군요....-ㅁ-
NOT DiGITAL
(핫케익에 오코노미야키 소스 발라먹는 건줄 알던 모 소녀마냥;)
2.먹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어떻게 먹는 건지도 모른다.
3.지금까지 단무지나 시금치 하나 안 들어간 맨밥 말아놓은 김밥만 먹고 살아왔다.
이것으로 오죠사마 이야기에서 야마다 타로양 이야기로 강.등. ♡
덧>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그나저나 진짜로 오죠사마가 존재하는군요. ^^
Sion님, 류시님, NOT_DiGITAL님// 그러게 말입니다.
계란소년님// 저는 이영훈 교수의 본을 받아 불필요한 자료는 애써 외면하거든요^^
天照帝님// 드리블 중에 계란소년님에 이어 天照帝님의 강력한 태클입니다:)
문제청년님// 순식간에 '마리아님 이야기'로 바뀌는군요^^
leiness님//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군요. 하기사 저도 삼각김밥은 일본 관련 소식에서만 본터라, 이렇게 들어올 지 몰랐습니다.
SophistLaM님// 무섭지만 실화랍니다~
산왕님// 세 번째는 약간 억지였지만 두 번째가 진짜 압권이었답니다.
미르님// 진짜 넓죠.
utena님// 그... 그런 경우도 있군요.
NoThING님// 넵!
skan님// 그렇군요^^
novrain님// 어쩌면 우리 말을 모르시는 것일까요!(이건 너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