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데굴데굴 일상

엄마가 뿔났다

얼마 전 이야기다.

집으로 배달되어 온 조선일보를 뒤적거리시던 어머님께서 신문을 집어던지시며 한 말씀하셨다.

"이대로는 못 보겠다."

그러시더니 114에 전화를 해서 조선일보의 전화 번호를 알아내셔서는 전화를 걸었다. 2번인가 3번 연결되어 드디어 담당자와 통화하시게 된 어머님.

"요즘 조선일보에 왜 이렇게 광고가 없어요? 아니 내가 조선일보를 기사보는 게 아니라 광고 때문에 보는 건데, 요즘 들어 주부에게 필요한 광고가 너무 없는 거 아니에요?"

옆에서 전화 통화를 듣고 있던 나는 입을 틀어막은 채 끄끄거리며 데굴데굴 굴러댔다. 결국 어머님은 '광고는 그렇게 줄지는 않은 것같고... 지역 광고는 저희보다는 보급소와 얘기하셔야 할 것같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으셨다.


포스팅 3줄 요약

1. 정보를 신문에서 얻는 전통적인 주부 입장에서, 구독하는 신문에서 광고가 줄면 불편하다.
2. 주부가 판단하건데 조선일보의 가치는 광고인만큼 광고가 없는 조선일보를 애써 볼 필요가 없다.
3. 조선일보가 특집면까지 편성해가며 21세기에도 자신들이 건재함을 자랑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

by 觀鷄者 | 2008/07/15 09:23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7)

2008년 7월 11일 새벽 4시 30분경 금강산 특구 내 골프장에서 50대 여성 관광객 북한군의 총에 맞고 숨져

기사 링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건에 의혹이 없이 제대로 해결되기 바랍니다.


PS) 새벽 4시 30분의 사고가 너무 늦게 보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by 觀鷄者 | 2008/07/11 15:19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1) | 덧글(1)

보험과 무당

지점이라 사무실 규모는 작은데 배당된 업무는 본점과 같다보니 내 여자 친구도 나 못지 않게 멀티롤 파이터(...)다. 그래서 이번에 보험 관련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보험 업무를 보고 있는데 그 동네에서 좀 유명한 무당이 찾아와서 보험 가입을 신청하더란다. 무당이라고 해도 삼두육비에 금강불괴가 아닌 그저 특수직에 종사한 사람인지라, 절차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질문을 했단다.

보험설계사 "저기... 손님. 혹시 자...작두 타시나요?"

그렇다. 일찌기 에베레스트를 오른 엄홍길씨께서도 산악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음을 토로한 적이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흙파서 장사하는 게 아니다보니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무당 "작두? 당연히 타죠."

보험설계사 "그러면 위험도가 높아서 가입이 어려우신데요..."

그러자 그 무당은 입에 침을 튀기면서 얘기하시더란다.

무당 "아니 이 사람아. 무당이 작두를 못 타면 장사가 안 되고, 행여 정말 만약에라도 작두에서 발이라도 다쳐봐. 작두에서 다친 것 소문나게 보험 청구하겠어? 소문나면 손님이 죄다 끊어져! 그냥 조용히 짱박혀서 치료하고 말지."

보험설계사 "... 네, 가입 완료되었습니다."

by 觀鷄者 | 2008/07/11 14:27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2)

오늘은

6년전 오늘

윤영하 소령님
한상국 중사님
조천형 중사님
황도현 중사님
서후원 중사님
박동혁 병장님

그 분들께서 "이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게 아닌데..."라는 탄식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__)

by 觀鷄者 | 2008/06/29 09:32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3)

080625 - 오늘의 잡상

1. 6.25 혹은 한국 전쟁 개전일.

한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내던진 분들에게는 감사의 묵념을 올리고,
그렇게 지킨 한국을 망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성을 촉구하자.

2. 모종의 이유로 백수 3일차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늑대인줄 알았는데
백수가 되고 돌아보니 월급의 개였더군요;)

by 觀鷄者 | 2008/06/25 14:33 | 데굴데굴 일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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